예전에 아빠와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있다. 본문
예전에 아빠와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있다.
아빠가 사업하시는 분야로 새로운 기술을 들여오려는 젊은 분이 아빠에게 지식을 구하려 물으러 온 적이 있다.
나는 아빠에게 그럼 그분이 아버지 경쟁자가 아니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그렇게 보자면 그럴 수 있지 라고 하셨고,
그럼 그분을 왜 도와줬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자기가 아니더라도 그 사람은 그 지식을 구할 사람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경쟁자가 되더라도 상관없다고 하셨다.
그 사람도 아버지도 대단했다.
아버지는 여러 의미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나는 아버지께서 궁극적인 사랑을 알고 계신 분이란걸 안다.
이긴다는게 그렇다. 누가 누굴 이긴건지 궁극적인 시각에서 보면 중요하지 않다. 길게봐야 백년 사는 사람에게나 중요하지.
아직도 1,2차 세계 대전에 승전국, 패전국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