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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기록들~

일상속에서 반성과 되돌아보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4. 27. 23:46




숨막히게 섹시한 나의 루부탱. 제작년에 배송료까지 합쳐서 3700불 정도를 주고 샀으나


지금껏 겨우 두 번 신었다.??


나의 경제적 수준을 생각해보면


일년에 두어번 신을 구두를 저 가격에 그것도 두 켤레나 구입하는 것은 분명 비합리적인 소비긴 하지만 ??


#지네병 을 고치면서 100켤레가 넘던 하이힐을 다 정리하고 30켤레 정도를 남겨놨는데


비합리적이었던만큼??????


앞으로 수준에 맞는 경제력이 생길 때까지 이런 소비는 안 하려고 한다.


그래도 요 아가는 내 취향껏 드레스업 하고 좀 더 자주 신고 싶지만..


데이트를 한다거나 파티...를 갈 일이 없다 ??


 사실 지난 몇 년간 스스로 그런 일이 생길만한 조건을 거의 다 차단하며 지내왔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


 그렇다고 아무때나 막 신고 싶지도 않은 아이템!


흠...... 여기까지 생각이 주욱 흐르다보니 난데없이 내가 철벽녀 생활을 오래하긴 했단 생각이 팟! 




마음을 온전히 열어 누군가를 진지하게 만나는게 아니더라도


멋지고 매력적인 상대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았을 땐 데이트도 하고 그랬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달랐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난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감흥도 못느끼는 타입이고, 


과거에 자신이 하지 않은 선택에 따라왔을 현재의 결과란 막연하게 가정만 가능할 뿐 현실이 아니다. 


그 사이에 있었을 무수한 변수는 결코 다 알 수가 없으니


별 쓸모 없는 궁금증이란걸 알면서도 인간은 왜 이러나 몰라.


어쨌든 결론은! 내 선택을 통해서 


‘만남 자체를 시작도 하지 않으면서 운명을 바라는 것’ 은 확실히 모순임을 경험하고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을 조금 더 늘렸으니 후회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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