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나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가?

한 사람이 나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가? 

사람들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아끼고 위한다. 하지만 당신이 소중하다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진실한 것인지 아닌지는 한 번 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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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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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우리는 모두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을 속일 수도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자기 자신은 객관적이기가 참 힘든데, 기억이 얼마나 쉽게 왜곡되는지나, 객관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진 뜻ㅡ제 3자의 관점에서 보거나 생각하는 것ㅡ만 보아도 쉽게 수긍할 수 있는 점이다. 인간은 이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에게 속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스스로 누군가를 소중히 한다고 생각하며 하는 말과 행동 또한 충분히 거짓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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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우리가 무언가 말하고 행동을 하는 동기는 무의식과 자아의식이라는 두 영역 모두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본능을 가지고 있지만, 월등히 고차원적이고 복합적인 사고가 가능한 종으로서, 생존이나 번식 등 기본적 본능을 따르는 일 이외에도 수많은 고차원적 가치를 추구한다. 기본적인 본능은 생득적인 것이라 무의식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일어나지만, 고차원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자아의식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각각의 조건에 맞는 마음가짐, 의지가 있어야 한다. 상대가 나를 소중히 하는 말과 행동의 동기는 위의 두 영역에 속하는 어느 것에서든 올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상대에게 타인이므로,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부분은 고차원적 가치 중에서도 타인을 위하는 이타심이다. 쉽게 말해 자기 자신보다 남을 위하려는 마음으로,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본능을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이타심을 행하려면 순수하게 타인을 위하려는 마음,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